똑같은 교재, 똑같은 과목이라도 교수에 따라 학점은 천지차이. 낭만은 잠시 접어두고,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선택하십시오.
By 김호준 원장| 청담원유학원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이 교수님이 하버드 박사 출신이래!" 혹은 "강의 계획서(Syllabus) 보니까 내용이 너무 알차!"라며 순진하게 수강 신청 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첫 학기가 끝나고 성적표를 받아들면 깨닫게 됩니다. 내가 C를 받은 그 과목, 다른 교수의 수업을 들은 친구는 놀면서 A를 받았다는 사실을요. 미국 대학에서 교수의 재량권은 절대적입니다.
1) RMP와 Reddit(레딧) 교차 검증은 필수
미국 대학생들의 필수 사이트인 'RateMyProfessors(RMP)'와 대학별 커뮤니티인 'Reddit(레딧)'을 모른다면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눈치 빠른 학생들은 RMP에서 1차로 점수를 확인하고, 레딧에서 "Is Prof. Kim actually easy?"라고 검색해 최신 학기 수강생들의 '찐 후기'를 더블 체크합니다. RMP 점수가 높아도 "조교가 대신 수업한다"거나 "휴강이 잦다"는 식의 알맹이 없는 인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정보는 'Grade Distribution(학점 분포)'와 '실질적인 난이도'입니다.
[김 원장이 알려주는 리뷰 해석법]
"He is nice but..." (착하지만...) → 거르십시오. 사람은 좋은데 가르치는 실력이 없거나 채점 기준이 모호하다는 뜻입니다.
"Heavy reading, but easy grader" (읽을 건 많지만 점수는 잘 줌) → 잡으십시오. 과제가 많더라도 노력한 만큼 확실한 보상(A학점)을 주는 교수가 최고의 교수입니다.
2) 왜 '성적 잘 주는 교수(Easy A)'가 최고인가?
"대학에 왔으니 학문적 도전을 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공 심화 과목 한두 개면 충분합니다.
잔인한 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인턴십을 지원하거나 대학원을 갈 때, 기업 인사담당자는 여러분이 '얼마나 깐깐한 교수' 밑에서 고생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력서 상단의 'GPA 숫자'를 먼저 봅니다. 깐깐한 명교수의 B학점보다, 널널한 교수의 A학점이 취업 시장에서는 훨씬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체크포인트: 수강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할 3가지
과거 해당 교수의 A학점 부여 비율이 30% 이상인가? (학교별 데이터 확인)
시험 비중(Exam)보다 과제/출석 비중이 높은가? (성실함으로 커버 가능 여부)
리뷰에 "Get ready to teach yourself(독학할 준비 해라)"라는 말이 있는가? (절대 피할 것)
3) 청담원의 제안: 대학은 '정보전'입니다
제가 미국 대학을 다닐 때 뼈저리게 느낀 것은, 공부 머리보다 중요한 것이 '정보력'이라는 사실입니다.
선배들에게 밥을 사면서 족보(Past Exams)를 구하고, 어떤 교수가 점수를 퍼주는지(Grade Inflation) 정보를 캐내십시오. 이것은 꼼수가 아닙니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최고의 아웃풋(GPA)을 만들어내는 '경영 능력'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도전'이 미덕이었지만, 대학에서의 미덕은 '생존'과 '성취'입니다.
❝좋은 교수는 나를 성장시키지만, 점수를 잘 주는 교수는 나를 '취업'시킵니다. 여러분의 등록금은 학위뿐만 아니라, 이 전략을 배우는 비용임을 잊지 마세요.